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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더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색 마라톤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이 있다.

서울창업허브 입주 스타트업 ㈜커무브(대표 원준호)가 게임과 마라톤을 결합해 선보인  ‘좀비런’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색 마라톤인 ‘좀비런’은 러너가 허리에 생명띠를 달고 코스를 따라 달리며 생명띠를 노리는 좀비를 피해 미션을 수행한다.  ‘좀비’를 테마로 한 이색 마라톤으로 특수 분장을 한 ‘좀비’와 ‘러너’가 달리며 즐기는 추격 레이스다.

원준호 대표는 “대학교에서 학업과 취업으로 지친 학생들의 좀비 같은 모습을 보면서 ‘좀비가 된 너 자신으로부터 살아남아라’는 슬로건을 걸고 학교 축제에서 ‘좀비런’을 기획했다”며 “기업명(comove)도 ‘함께’(co)+‘움직인다’(move)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커무브의 이색 체험 콘텐츠는 고유의 주제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는 각자 역할에 몰입할 수 있다.  불시착한 UFO를 주제로 하는 추리 레이스 ‘에일리런’도 있다. 커무브의 이색 체험 콘텐츠는 20대~30대 젊은 층의 인기를 얻어 매 회 5,000여 명 이상이 참가한다. 언어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 사이에서도 인기다.

‘좀비런’은 카피 콘텐츠로 인한 특허 침해 위협도 있었다. 다행히 서울창업허브의 창업상담 센터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올해 6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모델도 개발 중이다.

원 대표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고 나아가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스포츠 문화 프로덕션을 꿈꾼다. 때문에 체험 콘텐츠에 재미와 더불어 사회 공익형 메시지를 담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커무브의 다음 목표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 및 예방을 위한 멘탈헬스 마라톤을 기획하는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게임과 마라톤 합했다··· ‘좀비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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